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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센터

고위험 임신

다태임신

쌍둥이를 임신하면 임신중독증이나 빈혈 등의 합병증의 위험이 높으며, 쌍둥이가 아닌 임신부보다 자궁도 빨리 자라고,
덧도 심하며, 자주 소화불량에 걸리고 손이나 발목도 더 많이 붓습니다. 쌍둥이를 안전하게 출산하기 위해서는 신경쓸 것이 더 많습니다.
자세한 것은 쌍동이 임신 문서를 확인해 보세요.

자연유산

임신 초에 산모를 가장 괴롭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유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특히 이전에 자연유산을 경험했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자연유산의 발생은 모든 산모의 10-20%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산의 대부분은 임신 13주 이전에 발생합니다. 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너무나 많지만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임신된 태아의 자체의 이상 (주로 염색체 이상)으로 전체 유산의 50-60%를 차지합니다.

즉 염색체 이상으로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태아가 '적자생존'의 원리와 같이 임신 초에 유산된다는 것입니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산모가 특정 감염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을 앓고있는 경우와 중금속 중독이 있습니다.
조절이 되지 않는 당뇨도 그런 예입니다. 또한 산모의 흡연이나 음주, 과량의 카페인 섭취, 방사선이나 독성물질에의 노출 등의 요인도
관련이 있으며 산모가 자궁 기형이나 면역질환 등을 가진 경우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번이나 두 번 자연유산이 되었다고 특별히 걱정하거나 임신을 기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다음에 임신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2-3회 이상 연속해서 자연유산이 된 경우에는 (이를 '습관성유산'이라고 부릅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연유산이 이루어질 때의 초기 증상은 질출혈과 하복부 통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질출혈이 있더라도 이중 반 수 이상은 다시 출혈이 멈추고 이상 없이 임신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신 초에 질출혈이 있다면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꾸준히 진행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이미 자연유산이 된 경우에도 치료는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완전유산'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자궁내 모든 조직이 이미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이므로 추가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유산 후에도 일부분이 남아있는 '불완전유산'이나, 모든 조직이 유산된 채 남아있는 '계류유산'의 경우에는
소파술과 같은 방법으로 자궁내 조직을 제거해 주어야만합니다.

임신성고혈압

임신중독증(임신성고혈압)은 임신 기간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병으로 산모 사망의 3대 원인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정확하고 규칙적인 산전검진을 받고 산모 스스로 임신중독증의 중요성과 증상에 대하여 충분한 인식을 갖는다면
많은 경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고 원만한 출산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임신성고혈압(임신중독증)이란?

임신 전에 정상 혈압이던 산모라도 임신으로 인하여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으며 임신 전에 이미 고혈압을 가지고 있던 경우에는
이것이 임신으로 인하여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이를 '임신중독증'이라고 불렀으나 보다 정확하게 '임신성고혈압'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임신성고혈압은 고혈압, 단백뇨, 부종이 동반되는 '자간전증'과 여기에 경련이 동반되는 '자간증'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임신성고혈압은 무서운 병

영화나 드라마 중에 임신중독증에 걸려서 신생아만 남긴 채 산모는 목숨을 잃는 내용이 종종 나옵니다.
최근 들어 임신성고혈압의 진단과 치료 기법이 많이 발전하여 과거처럼 '임신중독증=사망'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위험성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산모가 사망하는 3대 원인 중의 하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을 때만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임신성고혈압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모든 산모 중의 약 5%가 임신성고혈압을 경험하게 되므로 무척이나 흔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성고혈압은 발생해도 산모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무척 심각한 상황임을 말해줍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산전검진을 받아야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임신성고혈압에 걸리기 쉬운 산모

상대적으로 임신성고혈압에 걸리기 쉬운 산모로 알려진 경우가 있습니다.

  • ① 초산부② 가족 중 임신성고혈압 산모가 있었던 경우③ 다태임신(쌍둥이)④ 당뇨⑤ 신장질환⑥ 고혈압⑦ 포상기태⑧ 초음파 상 태아수종이 의심되는 경우

임신성고혈압의 임상 양상

임신성고혈압은 대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며 임신 말에 가까워질수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천천히 발생하기보다는 갑자기 발병하여 급격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고혈압, 단백뇨, 부종입니다.

    2. 체중이 갑자기 불거나 몸이 붓고 소변 양이 줄어든다면 한 번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3. 두통이나 시야장애, 명치 부위의 통증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합니다.

    4. '자간전증'이 심해지면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때는 산모와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5. 검사상의 이상 소견으로 간기능 또는 신장기능의 이상, 혈소판의 감소, 폐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임신성고혈압이 지속되면서 초음파 상 태아의 성장 지연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임신성고혈압의 치료 원칙

치료의 목적은 자간전증이 자간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심한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분만을 시행함으로서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치료의 기본 원칙은 임신성고혈압이 진단되면 일단 입원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면서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약물을 사용하여 혈압을 낮추고 경련을 예방하는 치료도 하게 됩니다. 또한 태아가 이미 성숙했다고 판단되면
빨리 분만을 시도하게 됩니다. 태아가 아직 미성숙하더라도 임신을 지속할 경우 산모의 생명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면
지체없이 분만을 하여야 합니다.

분만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되나요?

임신성고혈압은 말 그대로 임신으로 인하여 생긴 병입니다.
따라서 분만하고 난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혈압이 내리고 부종이 빠지며 단백뇨도 소실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다만 일부 산모는 분만 직후(1주일 이내)에 경련을 일으키거나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황도 발생하므로
최소한 1-2주간은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임신성 고혈압을 예방할 수는 없나요?

아쉽게도 아직은 임신성고혈압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뚜렷한 방법도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임신성고혈압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이나 칼슘 등을 투여하여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고위험 산모의 경우 임신 중기에 저용량아스피린(50~150mg)을 복용하면 임신중독증의
위험도를 3~5%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어느 것 한가지도 100% 확실한 예방법은 확립되지 않은 것이므로 정확하고 규칙적인 산전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이를 발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임신성 당뇨

'임신성 당뇨'란 임신 중에 시작되거나 처음 발견된 모든 당뇨병을 말합니다.
출산 이후 당뇨병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임신성 당뇨를 앓은 산모의 50%는 20년 이내에 당뇨병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출산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국내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산모의
2-5%(20-50명당 한 명)에서 임신성 당뇨가 발생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인슐린이 발견되기 전에는 태아는 물론이고 산모의 사망률도 7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획기적인 치료제인 인슐린이 개발되고 점차 정확한 진단법, 치료법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경우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산모와 의사 모두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 원인

    임신 기간동안 산모와 태아의 에너지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한 대사적 변화로 임신 초기에는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하다 임신 후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증가되어 혈당이 올라가기 때문에 발병합니다.

    진단

    임신 이전부터 당뇨를 앓고있던 사람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임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임신 중에 새롭게 당뇨가 발병하더라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서
    검사를 받지 않으면 모르고 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 24-28주의 산모에게 당을 50그램 섭취하게 한 후 한 시간 후에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합니다(50그램 경구당부하 검사).
    이 결과 혈당이 140gm/dl 이상이면 임신성 당뇨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럼 어떤 사람이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1. 30세 이상의 산모

    2. 가까운 가족에 당뇨 환자가 있는 경우

    3. 뚜렷한 원인이 없는 거대아나 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산모

    4. 비만한 산모

    5. 고혈압이 있는 산모

    6. 요검사상 당이 검출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위의 경우는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산모들만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였을 경우 30-50%에서는 임신성 당뇨를 놓치게 되므로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성 당뇨가 산모에 미치는 영향

산모에서는 임신중독증(임신성고혈압), 감염증, 조산, 양수과다증, 산후 출혈 등의 합병증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거대아의 출산으로 인하여 분만 시 산도의 손상이 증가하고 제왕절개술의 빈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가 산모에 미치는 영향

태아에서 고인슐린증에 의하여 거대아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밖에도 신생아의 사산율이 다소 증가하며 출생 후에도 미성숙, 저혈당, 고빌리루빈혈증, 저칼슘혈증, 적혈구 증가증,
신생아의 폐 성숙 지연으로 인한 호흡곤란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라면서도 소아 비만과 당뇨병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임신성 당뇨로 진단되면 우선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면담을 통하여 자세한 설명을 듣고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적절한 치료로 합병증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임신성당뇨병의 혈당조절 목표는 식전혈당 ≤ 95 mg/dL, 식후 1시간혈당 ≤ 140 mg/dL, 식후 2시간혈당 ≤ 120 mg/dL이 좋다.

  • 식이요법

    식이 요법은 환자 개개인의 체중이나 혈당 조절 여부 등에 맞추어 다르게 시행해야 하므로 의사와 영양사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혈당을 조절하면서도 산모와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이 공급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1.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한끼에 몰아서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보다는 3끼의 식사와 2~3번의 간식을 통하여 혈당을 조절합니다.

    2. 아침식사의 탄수화물 양을 줄입니다. 아침에는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므로 일반적으로 아침식후 혈당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밥량을 1/3~1/2공기정도로 섭취하고 아침 간식으로 부족한 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하여 점심 전 저혈당을 예방합니다.

    3. 끼니마다 단백질 식품(고기,생선,계란,두부 등)과 채소류를 함께 섭취함으로써 영양의 균형을 맞추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줄 수 있도록 식사를 구성합니다.

  • 운동요법

    당뇨에 효율적인 운동은 상체 운동을 위주로 하여 몸통과 복부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운동에 의한 혈당 강하의 효과는 운동을 지속한지 4주가 지나야 나타납니다.
    가벼운 운동(예, 20-30분/1-2회 걷기운동)도 혈당조절과 과도한 태아성장을 예방하는데 에 도움이 됩니다.

  • 인슐린 요법

    일반적인 당뇨의 치료제로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먹는 당뇨약)와 인슐린 주사제가 있으나 이중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고
    엄격한 혈당의 조절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 중에서도 혈당치가 어느 이상이 되면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인슐린 치료를 시작할 때는 우선 병원에 입원하여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고 인슐린 사용법이나 식이 요법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인슐린 치료는 매우 번거로운 것이지만 임신 중 합병증의 발생 정도와 혈당의 조절 상태는 정확히 비례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과정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 산전 검진에서 다른 점

    다른 정상 임산부와는 달리 임신성 당뇨를 앓고 있는 산모에게는 보다 규칙적이고 정밀한 산전 검진이 요구됩니다.
    임신 후반기에 가까워지면서 초음파검사, 비자극성 태아검사(NST), 태아 생물리학적 계수 측정(BPP), 도플러 혈류 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 자주 받아야 합니다.

분만 후의 건강관리

분만 직후에는 인슐린 요구량이 급격히 줄게 되어 대개의 경우 인슐린 주사가 아예 필요가 없거나 조금만 주사해도 혈당 조절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유 수유를 하는 것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임신성 당뇨를 앓았던 산모가 이후에 진성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분만 후 6-8주에 한번 검사를 받고
이후에도 1년에 한 번 씩은 당뇨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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